“찾아가서 고쳐줄개~”… 강남구, 반려견 교육 시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4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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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선착순 신청… 교육비 무료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반려견을 키우는 집에 전문훈련사가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2023년 상반기 강남구 댕댕이 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28일까지 선착순 신청을 받으며 25가구를 모집한다.

구는 2021년부터 반려견 행동 교정을 지원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강남구 반려동물 인구는 13만 4600여 명으로 추정된다”며 “늘어난 인구만큼 입질, 짖음 등 반려견의 문제 행동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과 파양 문제가 발생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은 전문훈련사가 견주의 자택이나 공원 등 원하는 장소로 방문해 1시간씩 2회, 일대일 로 진행된다. 1회차에서는 양육방식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짖음, 입질·물림, 배변, 산책, 복종 문제, 분리불안 등 문제 행동의 해결법을 제공한다. 또 교육 일주일 후 재교육을 진행해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비는 무료다.

신청을 원하면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선정하되,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검토하고 견주와의 유선 면담을 통해 최종 35가구(예비 10가구 포함)를 뽑는다. 작년 참여자는 선정에서 제외된다.

조 구청장은 “반려견 놀이터 운영, 취약계층 동물병원 의료비 지원 등 동물복지 강화와 반려동물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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