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쫓기던 전과 20범…쓰레기 덮고 숨죽이다 덜미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30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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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든 지명수배범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MBN)
쓰레기 더미 속에 숨어든 지명수배범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MBN)
성범죄 등 20여 개의 전과가 있는 A급 지명수배범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던 중 쓰레기장에 숨어들었다가 덜미를 잡혔다.

29일 MBN은 지난 26일 오전 9시쯤 체포영장이 발부된 30대 남성 A씨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검거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A씨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반쯤 인근 건물에서 검문을 실시했는데 이를 눈치챈 A씨가 도주를 시도했다.

경찰의 검문을 받던 A씨는 재빠르게 건물을 빠져나와 골목으로 약 700m를 도주했다. 한 건물 쓰레기장에 당도한 A씨는 쓰레기 더미 뒤로 향한 후 쓰레기를 덮고 몸을 숨겼다. 잠시 후 뒤쫓아온 경찰 2명이 권총을 들고 경계를 하다 다른 경찰들과 합세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성폭력, 절도, 협박 등 20개가 넘는 전과가 있었으며 성폭력 관련 혐의로 5년 넘게 징역을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출소 후에도 범행을 계속 이어간 A씨는 지난 1월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최추 수배가 내려진 이후 한 번 검거됐다.

하지만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에 불응하고 도망 다녀 재수배가 내려진 후 이번에 다시 검거된 것이다. 신병을 인계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를 구속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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