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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18차례 출석 거부’ 전장연 대표 체포영장 신청…경찰, 강제수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3-16 14:24
2023년 3월 16일 14시 24분
입력
2023-03-16 14:01
2023년 3월 16일 14시 01분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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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출석 요구를 18차례 거부하자 강제수사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선전전’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16일 남대문경찰서는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날 신청했다.
박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이며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고 도로를 점거하는 등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지난달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최후 통보했지만, 박 대표는 서울 시내 경찰서의 장애인 편의시설 미설치 등을 이유로 들며 통보에 불응했다.
당시 박 대표는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 엘리베이터와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설치 계획을 발표하라”며 “그러면 3월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8월부터 박 대표에게 거듭 소환을 통보했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 편의시설부터 먼저 설치하라”며 불응해 왔다.
현재까지 박 대표는 경찰의 출석 요구를 18차례 거부했다.
앞서 경찰청은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은 현재까지 전장연 관련 총 27명을 입건해 24명을 송치했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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