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 운영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3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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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야간·심야보육 가능
심야 돌봄가능 어린이집 1곳→24곳 확대
12개월~만 6세 미만 영유아 대상

양천구는 16일부터 심야시간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마음 놓고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85개소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중 24개 어린이집에서는 밤샘 돌봄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및 ‘365열린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와 다소 차별화된 양천구 특화사업이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평일 오후 4시~10시)과 365열린어린이집(오전 7시30분~다음날 오전 7시30분, 최대 24시간)과는 운영시간에서 차이가 있다.

그동안 맞벌이 부모, 한부모 가정 등에는 갑작스런 밤샘근무와 출장,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양천구는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대폭 확대 운영하게 됐다.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심야 돌봄(오후 7시30분~다음날 오전 7시30분)을 연중 상시로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운영기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접근성이 향상됐다. 관내에서 운영하는 365열린어린이집은 그동안 양천구청 직장어린이집(신정6동 소재) 1곳 뿐이어서 목동, 신월동 지역 주민이 밤늦은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구는 심야 돌봄 운영기관을 신월동 9곳, 목동 7곳, 신정동 7곳 등 권역별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12개월~6세 미만 영유아다. 운영방법은 전화 사전예약 또는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평일 이용당일은 19시 이전까지, 주말의 경우 금요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아동 1명당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정에서 부담하는 보육료는 시간당 1000원이다.

안전을 위해 입소 영유아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중도 퇴소할 수 없다. 여행 등 긴급한 목적이 아닐 경우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기반으로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교육도시 양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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