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카페·마을 승차대, 청년 갤러리로 변신…9월까지 작품 전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0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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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13일부터 9개월간 카페와 마을버스 승차장에 ‘청년 갤러리카페 지원사업’에 당선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카페와 마을버스 승차대 20곳에 작가 한 명의 작품 3점을 전시한다. 3개월마다 한 번씩 전시 장소를 교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서초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청년 작가 60명의 작품 180점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 서초구 청년갤러리카페 내부 모습. 서초구 제공
서초 청년 갤러리카페는 2019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작품 전시 공간을, 주민에게는 일상 속 예술 감상 기회를 작품 전시된 카페에는 고객 유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4년간 총 170명의 청년 작가 작품 501점이 카페에 전시됐고, 이중 30점이 카페 방문자에게 판매 돼 1469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 수익은 모두 작가에게 돌아갔다. 

기존에는 카페에만 전시가 됐지만 올해부터는 20곳의 마을버스 승차대 광고판에도 작품을 전시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청년 예술인들에게 전시 공간을 확대해주는 것은 물론 구민들에게 거리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버스 정류장에는 6일 작품 전시를 완료했고 카페에는 13일부터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작품이 선정된 청년 작가에게 1인당 5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올해 서초 청년갤러리카페 사업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청년 작가 특별 전시’도 관내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 구청장은 “문화예술도시 서초에 우리 청년 예술가들이 원하는 꿈을 펼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소정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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