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으로 말 못하는 119 신고자, 구급대원 기지로 구조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3일 09시 47분


호흡곤란으로 주소조차 말하지 못하던 119 신고자가 구급대원의 기지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3일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30분께 호흡곤란이 오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119로 전화를 걸었지만 말조차 할 수 없었다.

위급상황임을 직감한 상황실 직원들은 통신기지국을 이용해 신고자 위치를 추적했지만, 기지국 반경에 특정되는 범위가 넓어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웠다.

이 때 구급대원 중 한 명이 기지를 발휘해 신고자의 신고이력을 조회, 신고자의 주소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날 간경화로 호흡곤란을 겪었던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회복 중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김기덕씨는 “다행히 신고자가 2년 전에 119로 신고한 이력이 있어 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병으로 위급상황 발생 확률이 높으신 분들은 사전에 본인 병력과 위치를 등록할 수 있는 ‘119안심콜 서비스’를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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