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아저씨 최고!”…분리수거 도운 주민에 허벅지만한 생참치 선물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27일 18시 08분


한 오피스텔 입주민 A씨가 경비원에게 받은 참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오피스텔 입주민 A씨가 경비원에게 받은 참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오피스텔 분리수거장에서 경비원들을 돕다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한 오피스텔 입주민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분리수거하다가 통으로 된 생참치 받은 썰’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아침에 분리수거하러 갔다”며 “지금 사는 오피스텔 거주 3년 차라 거의 진짜 친구가 되어버린 경비 아저씨가 분리수거장 앞에 차를 끌고 와 줄 서 있는 동료 경비 아저씨들에게 웃으면서 뭘 나눠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웃으며 인사만 하고 분리수거에만 집중하고 있다가 무심코 보고 내 눈을 의심하게 됐다”며 “사람 몸통만 한 참치 한 마리씩 꼬리를 잡고 들고 가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우와’ 하며 보고 있는데 갑자기 꼬리 부분을 자르더니 나에게 줬다. 내가 버리려 갖고 온 깨끗한 봉지에 담아주셨다”고 말했다.

분리수거를 돕다가 허벅지만한 공짜 생참치가 생긴 것이다.

A씨는 “이거 어떻게 먹냐. 나 혼자 사는 여자다”며 고민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경비아저씨가 최고”라고 칭찬하거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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