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누구나 스포츠 감동 느끼게”…노인·장애인 관람료 75%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4일 17시 32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프로스포츠단 참여, 기회, 나눔의 업무협약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프로스포츠단 참여, 기회, 나눔의 업무협약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르면 다음 달부터 경기도 내 70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은 경기도 연고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권의 75%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에 연고를 둔 18개 프로스포츠단 단장은 24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도-프로스포츠단 참여, 기회, 나눔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민의 스포츠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스포츠 기본권을 높이기 위한 자리였다.

협약에 따라 70세 이상 노인과 등록 장애인에게는 도내 프로스포츠단 홈경기 관람 때 현장할인을 통해 관람료의 75%를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 체육복지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개정안이 3월 공포되면 (가칭)기회 경기 관람권을 발매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25%, 프로스포츠단이 50%를 부담하며, 자부담은 25%다. 축구는 3월, 야구는 4월, 농구와 배구는 10월에 시행된다.

김 지사는 “스포츠를 통해 팀워크, 헌신, 거기서 얻어지는 즐거움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이 제 삶에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에 어르신과 장애인으로 시작하지만, 경기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쳐
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캡쳐


지난해 7월 취임 전 독립야구단 방문, 취임 후 도민야구단에 출전수당 지원, 카타르 월드컵 도민 응원 지원 사례 등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도민 모두가 스포츠를 직접 또는 간접으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그날까지 같이 힘을 합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스포츠 관람 기회가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동석 수원삼성블루윙즈 단장은 “경기도는 가장 많은 프로스포츠 구단이 연고로 하는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메카”라며 “여기 모인 구단들은 경기도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더 많이 호흡하고 스포츠 가치를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프로스포츠단은 △스포츠 관람 기회 확대 협력 △프로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관람객 인프라 개선 △민관 체육 협력 사업 추진 △도민 스포츠 기본권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축구(수원삼성블루윙즈·수원FC·성남FC·부천FC1995·안산그리너스FC·FC안양·김포FC) △야구(KT위즈) △농구(KT소닉붐·캐롯점퍼스·KGC인삼공사·삼성생명블루밍스·하나원큐) △배구(한국전력빅스톰·KB손해보험스타즈·OK금융그룹읏맨·현대건설힐스테이트·IBK기업은행알토스) 등 4개 종목 18개 구단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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