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가 오는 28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한 데 대해 경찰이 당일 전국 100개 이상의 경찰부대를 서울에 배치하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건설노조의 도심 대규모 집회 대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가용경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집회 당일 100개 이상의 충분한 경찰부대를 배치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또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전차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경찰을 상대로 한 폭력·손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사법처리 할 것”이라며 “경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집단의 위력을 앞세워 법치를 부정하는 행태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현재 건설노조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등 도심지에서 4만6500명이 참석하는 ‘노조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경찰은 퇴근길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집회와 행진장소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 차량 소통과 교통사고 예방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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