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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내 살해후 저수지 유기한 남편 마닐라공항서 검거
뉴시스
업데이트
2023-02-16 15:30
2023년 2월 16일 15시 30분
입력
2023-02-16 11:12
2023년 2월 1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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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의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남편인 30대 남성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씨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검거했으며 국내 송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서산시의 주택에서 아내 B씨를 살해한 뒤 태안 지역의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외교통상부에 여권 무효화를 요청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아 추적하던 중 ‘마닐라 공항으로 입국하는 A씨를 검거, 외국인이민청에서 보호하고 있다’는 필리핀 경찰당국의 통보를 받았다.
적색 수배서란 범죄행위와 관련돼 체포영장이 발부된 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목적으로 한 수배를 뜻한다.
앞서 B씨가 출근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직장동료가 지난달 25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10분께 태안 고남면의 저수지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당시 저수지는 얼어있었으며 B씨는 물속에 잠겨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경찰청 외사국 및 필리핀 경찰청 등과 협조할 예정”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A씨를 국내로 송환해 조사를 벌여 범행을 명확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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