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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돌덩이로 ‘퍽’…거리공연 관객 묻지마 폭행 20대 구속 기소
뉴스1
업데이트
2023-02-15 11:02
2023년 2월 15일 11시 02분
입력
2023-02-15 11:02
2023년 2월 15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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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 범행 장면.(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이유 없이 돌덩이로 거리공연을 보던 관객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15일 특수상해 혐의로 A씨(24)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0시30분쯤 제주시청 인근에서 거리공연을 보던 20대 남성 B씨의 얼굴을 돌덩이를 내리쳐 약 3주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범행 직전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셨던 A씨는 길가에 있는 돌덩이를 주워 아무런 이유 없이 일면식 없던 B씨에게 상해를 가한 뒤 그대로 도주했지만 당일 오전 긴급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1년 전 지인으로부터 상해 피해를 입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은 채 혼자 제주에 내려와 생활하던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 평가지표상 24점 이상인 경우 ‘심한 우울증’으로 분류되는데 A씨는 45점으로 입원을 포함한 약 2년 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전혀 합의되지 않는 등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향후 이와 같은 이른바 묻지 마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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