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11일 양양군 손양면의 양돈농가에서 돼지 23마리가 폐사해 정밀 검사한 결과 12일 오전 1시경 ASF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도는 해당 농장의 돼지 2200마리에 대해 살처분에 나서는 한편, 철원을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에 이날 오전 1시 반부터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해당 농장으로부터 10㎞ 이내에 있는 8개 양돈농장 돼지 2만1000여 마리에 대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강원도 내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1일 철원에서 확진된 이후 1개월 만이고, 영동지역에서는 2021년 8월 고성에서 발생한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관리에 힘쓰는 한편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추가 확산을 막고, 조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SF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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