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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m 파고에 초속 10m 강풍까지…청보호 수색 여건 악화
뉴스1
업데이트
2023-02-08 17:01
2023년 2월 8일 17시 01분
입력
2023-02-07 11:13
2023년 2월 7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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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해경 등 구조당국이 전복된 ‘청보호’의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2023.2.6/뉴스1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전복된 24톤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의 실종자 수색이 기상악화와 겹치면서 난항이 우려된다. 해경은 수색범위를 사고해역으로부터 반경 3해리까지 확대해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는 7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부터 기상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고해역 주변 동·서·남·북 방향으로 수색 구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물결의 높이인 파고는 1~2m 사이로, 전날 0.5m보다 최대 4배 가량 높아졌다.
전날 4~6㎧였던 바람 역시 8~10㎧로 강하게 불면서 잠수사들의 수중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시정은 3m로 전날과 동일하다.
서남수 수사과장은 추가 브리핑에서 “수중영상 자체가 명확하지 않고 시정은 30㎝가 되지 않는다”며 “선내에 적재된 통발어구와 로프, 이불 등 잔해물이 뒤엉켜 구조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기존 선내 수색과 함께 해역 수색도 병행해 진행한다.
해경은 원활한 수색을 위해 청보호를 사고 해역으로부터 18㎞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으로 이동, 선내 수색을 진행 중이다.
또 잠수사를 동원, 사고가 발생한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을 중심으로 해상 수색을 병행한다. 수색 범위는 전복 지점으로부터 반경 3해리(약 5.6㎞)다.
김 서장은 너울성 파도와 빠른 유속으로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3명이 무사 구조됐으나 9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5명은 선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수습,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신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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