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검찰조사 마친 이재명 “기소 목표로 조작하는 느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8일 2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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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위례 특혜 개발 의혹 관련 조사가 약 12시간 반 만에 종료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53분께 모든 조사를 마치고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시작한지 12시간23분 만이다.

이 대표가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오후 9시까지 검찰 조사가 진행됐고, 이후 조서를 열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에서 연달아 수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검찰이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검찰이 추가소환을 위해 지연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검찰은 “장기간 진행된 사업의 비리 의혹 사건으로서 조사 범위와 분량이 상당히 많고, 최종 결재권자에게 보고되고 결재된 자료를 토대로 상세히 조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에게 향후 2차 출석을 요구했다.

◆다음은 조사를 마친 후 이 대표 입장 전문.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검찰 답게 역시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굳이 추가소환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을 또 하고 제시한 자료를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하는 이런 행위야말로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게 주어진 소명에 더욱 충실하고 굳건하게 싸워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시고 또 고생하시는 우리 지지자, 당원, 국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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