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설로 결항됐던 제주발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전광판에 도착편 지연 안내가 떠 있다. 2023.1.25. 뉴스1
27일 폭설과 강풍으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50편(출발 18편, 도착 32편)이 결항하고 9편(출발 6편, 도착 3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예정된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445편(출발 222편, 도착 223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윈드시어)과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산지엔 대설경보가, 중산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최대 1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과 오후 5시30분 각각 제주항에서 출발해 진도로 가는 여객선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오후 7시30분 완도행 여객선도 결항됐다. 오후 1시40분 목포행 여객선은 조기 출항할 계획이다.
오전 8시와 오후 2시30분 각각 진도에서 출발해 제주로 오는 여객선과 오후 4시40분 상추자도 출발 우수영 경유 제주행 여객선도 결항됐다. 오전 7시40분과 오후 3시 완도발 제주 도착 여객선도 기상악화로 운항이 취소됐다.
앞서 설 연휴 마지막 날이던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이었던 233편과 도착편 233편 등 국내선 466편과 국제선 10편이 모두 결항했다. 여기에 뱃길마저 끊기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관광객 등 4만3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