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아태협 회장, 사조직 결성…이재명 사전선거 운동”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7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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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수 아시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이 지난해 20대 대선 국면에서 사조직을 결정해 당시 후보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법무부가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안 회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안 회장은 지난 2021년 7월 아태협 임원과 회원을 주축으로 시민본부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본부는 아태협 회원과 지인들이 민주당 당내경선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이 대표에게 투표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 대화방을 구성하고 이 대표 관련 글을 공유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검찰은 안 회장 등이 2021년 12월에서 2022년 1월 사이 이 대표의 선거운동을 위한 아태충청포럼을 결정한 것으로 조사했다.

2022년 1월26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이 대표를 당선시키자고 말하고 이 대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포럼 회원을 1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을 마련하는 등 선거운동 기능을 갖추려고 시도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충청포럼의 활동 목표는 ▲이 대표의 대선 승리 ▲이 대표의 가치와 비전 전파, 활동 방침은 ▲이 대표 당선 위해 진력 다할 것 ▲충청권 중도층 유력인사 중심으로 지지세력 확산 ▲지역별 의견지도자 50명 선정해 하부조직 결성 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 회장은 2018년 12월26일 쌍방울 등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중 8000여만원을 약 7만달러로 환전해 중국으로 반출한 뒤 북한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에게 전달한 것을 비롯, 이듬해 1월까지 총 21만달러 및 180만위안을 통일전선부의 대남정책 집행기구인 조선아태위 간부에게 건넨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대북사업의 원활한 지원을 위한 대가로 중국 등지에서 돈이 든 가방을 직접 북측 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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