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발표한 대마사범 재벌가 3세는 누구?[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6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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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3세 등이 포함된 대마마약사범 수사결과를 26일 발표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신준호 부장검사.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13층 브리핑실에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신준호 부장검사가 재벌가 3세, 연예인 등이 가담한 대마사범 집중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신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간 재미교포로부터 공급받은 대마를 유통한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 홍모(40)씨, 고려제강 창업자 손자 홍모(39)씨 등 10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대마)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인 홍씨는 작년 10월 대마를 주변에 유통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려제강 창업주의 손자인 홍씨는 여러 차례 대마를 사고 팔거나 흡연한 혐의로, 대창기업 회장의 아들 이모씨(36) 는 모두 8차례 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국적 가수 안모(40)씨는 대마를 매수·흡연하고 실제 재배까지 한 혐의를 받습니다.




불구속 기소된 7명 중에는 효성그룹에서 분리된 DSDL의 이사 조모(39)씨가 포함됐습니다. 창업주의 손자인 조씨는 대마를 구매해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JB금융그룹 일가인 임모(38)씨, 전직 경찰청장 아들 김모(45)씨 등도 대마를 유통하고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해외로 도주한 한일합섬 창업주 손자 김모(43)씨 등 3명은 지명수배됐습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은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과 죄의식의 실태도 확인했습니다. 가수 안씨는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집안에서 태마를 재배하다 적발됐고 이씨는 임신 중인 아내와함께 ‘태교 여행’을 하던중 대마를 흡연했습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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