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주차장서 벤츠·BMW 등 고급차만 턴 50대 구속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3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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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 인근 한 도로에서 BMW 차량 운전석 유리창이 깨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뉴스1 DB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 인근 한 도로에서 BMW 차량 운전석 유리창이 깨져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뉴스1 DB
대학병원 주차장에서 외제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절도를 일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씨(53)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주차장에서 벤츠와 BMW 등 4대의 차량 유리창을 깨고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 인근을 배회하다 외제 차량을 범행의 표적으로 삼았다. 드라이버 등 도구로 문을 열려다 실패하자 돌멩이로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뒤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차량 내부에 있던 신용카드로 편의점에서 담배 등 15만원 상당을 결제해 덜미를 잡혔다. 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한 경찰은 11일 오전 0시15분쯤 대인동 한 술집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차량에서 노트북, 지갑, 카드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 등 병원 관계자들 차량에는 고가의 물품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대학병원 주차장을 범행 장소로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동종범죄로 누범기간 중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을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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