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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동거녀 살해’ 30대 구속…“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뉴시스
입력
2022-12-28 16:18
2022년 12월 28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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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숨기고 전 여자친구도 살해해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28일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사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과 함께 법원에 도착했다.
어두운 갈색 패딩을 입고 경찰차에서 내린 A씨는 “택시기사를 살해한 게 계획적 범죄냐”, “추가 범행 없냐”, “전 여자친구 살해 동기는 무엇이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두꺼운 패딩 모자를 덮어쓰고 고개를 푹 숙인 A씨는 얼굴을 비추지 않은 채 빠르게 법정으로 향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해 택시와 사고를 낸 뒤 “합의금과 수리비를 많이 주겠다”며 택시기사 B씨를 파주시 아파트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다.
범행 후 B씨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수천만 원의 대출까지 받는 등 대출금과 결제 내역을 합하면 편취한 금액이 5000여만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지난 8월 50대 전 여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파주 공릉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하면서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C씨는 A씨가 택시기사의 시신을 숨긴 파주 아파트의 소유자로 앞서 경찰은 연락이 닿지 않는 C씨의 행방을 확인해 왔다.
A씨는 “전 여자친구를 채무 문제로 살해했다”며 “살해 도구는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자백 이후 지난 27일부터 C씨가 유기 된 장소에 대해 수색을 벌여 온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터 이틀째 수색을 이어가다 군이 해당 지역에 지뢰가 유실돼 있을 수 있다고 통보해 도보 수색을 중지하고 드론 등 기계를 활용한 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개최요건에 해당되는 것으로 판단, 오는 29일 위원회를 개최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경찰 내부 위원 3명, 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고 시신 유기 과정 등 아직 확인해야 할 내용들이 많이 있다”며 “추가 피해자 여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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