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자율 주행 시내버스[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2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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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2일 오후부터 자율주행 버스 2대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경복궁 담장길을 끼고 2.6km를 달리는 것인데요, 일반 시내버스의 자율주행 운행은 국내 첫 사례입니다. 그동안은 일부 지역에서 소형 버스 등을 통한 시범운행 정도만 있었습니다.

버스는 당분간 무료이며 예약 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단말기가 있긴 하지만 태그를 해도 요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네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5분 단위로 운행하며 안전운행을 위해 관리요원 한 명이 운전석에 앉아 비상상황에 대비합니다. 또 버스 내 전좌석에 안전벨트를 설치했으며 입석은 금지됩니다. 탑승 인원은 장애인석 포함해 19명. 서울시는 “청와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자율주행까지 체험할 수 있는 명물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석은 일반 버스와 같습니다. 안전요원은 비상 상황시에만 핸들을 잡습니다.

버스 외관 곳곳에 있는 탐지 센서들.

버스 내부 한가운데에 컴퓨터가 있습니다. 운행을 통제합니다.

관리자를 위한 모니터. 실제로 운전석 옆 자리에 엔지니어가 상시 대기합니다.

주행 코스입니다. 경복궁 담장을 시계방향으로 순환합니다.

첫 승객이 된 가족입니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다 자율주행 버스를 발견하고 탑승하셨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엄마아빠, 그리고 아이들의 할머니 등 3대가 청와대 관람을 예약하셨네요.

경복궁역에서 탄 어린이는 할머니 손을 꼭 잡고 청와대 앞에서 내렸습니다.

청와대 영빈관 앞에서 우회전 하는 자율주행 버스. 속도는 시속 약 30km를 유지합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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