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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남욱 “‘이재명, 씨알도 안 먹혀’ 인터뷰, 밑에 사람이 다했다는 뜻”

입력 2022-12-05 14:53업데이트 2022-12-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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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미국에서 귀국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씨알도 안 먹힌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던 것과 관련해, “아랫사람이 다 한 것이었다”라는 의미었다고 증언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68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반대신문에 임하는 남 변호사 앞에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귀국하기 직전 JTBC와 인터뷰한 내용을 재생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12년 동안 내가 ‘그 사람’을 지켜보면서 얼마나 많이 트라이(시도)를 해봤겠냐”며 “씨알도 안 먹힌다”고 발언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언급한 ‘그 사람’이 이 대표가 맞냐고 물었고 남 변호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워딩(말) 자체는 사실”이라며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 측에 경선자금을 줬다는 등 자신의 주장대로라면 씨알이 많이 먹힌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남 변호사는 “밑에 사람이 다 한 것”이라면서도 “추측이니 함부로 말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일각에선 ‘씨알도 안 먹힌다’는 남 변호사의 발언이 그가 이 대표에게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는 취지의 검찰 진술이 배치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도 지난달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2021년 10월 ‘12년간 트라이해본 이재명은 씨알도 안 먹혔다’고 JTBC와 인터뷰했던 남욱이 그 이전인 2021년 7~8월에 이재명의 대선 경선자금을 줬다고 최근 검찰 진술을 했다는데 어떤 말이 진실일까”라고 물으며 진술의 신빙성 문제가 떠오르기도 했다.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서 화천대유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대해 “확신까지는 못 했다”고 답했다.

김씨 측 변호인이 “확신을 못 했다는 것 보면 민간사업자 내부 지분에 이재명 측 지분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는 증인의 말과 사실이 다른 것 아니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외부위원들이 들어와 객관적으로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대답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남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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