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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남욱 “책임 몰릴까 과장 진술한 부분 있어…법정서 솔직히 말할 것”

입력 2022-12-02 20:15업데이트 2022-12-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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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남욱 변호사가 검찰 조사 당시 책임이 몰리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과장된 진술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다른 피고인들도 비슷하게 진술하고도 법정에서 고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67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김씨 측 변호인은 남 변호사에 대한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김씨 측은 남 변호사의 검찰 조서 등을 제시하고 “수정할 게 있지 않냐”며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취지의 질문을 여러 차례하기도 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정영학 회계사가 (대장동 사업 관련 일을) 제가 다 주도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하길래 반발심이 나서 정 회계사가 한 거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다”며 “화가 나서 저렇게 세게 말씀드린거다”라고 진술했다.

이어 검찰 조서 중 과장되거나 잘못된 게 있느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책임이 몰리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좀 과장되게 진술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그 부분을 물어보면 법정에서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답했다.

나아가 “다른 분(사건관계인)들도 역시 비슷하게 다들 진술하셨다”며 “어떤 분들은 법정에서도 그걸 고치지 않으신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덧붙였다.





또 남 변호사는 관련 사건에서 ‘과장하거나 추측성 발언 또는 수사기관이 원하는 답변을 꽤 많이 했다고 답했는가’라는 김씨 측 물음에 “저렇게 답한 사실이 있다”라고 말했다.

남 변호사에 대한 반대신문은 오는 5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성남도개공 지분에 따른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가 부당하게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또 남 변호사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이 받았다고 의심받는 자금 8억4700만원의 전달자로 지목됐다.

지난 21일 새벽 구속 기한 만료로 출소한 뒤 법정에 출석한 남 변호사는 증인 신문에 앞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해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며 폭로를 예고했다.

실제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성남시장)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씨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선거 기간에 이 전 시장 측에 전달된 금액이 최소 4억원 이상”이라고 말하는 등 증언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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