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중환자·사망자 시차 두고 증가…유행 우려는 여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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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됐지만 중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로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진영주 중앙사고수습본부 대외협력반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감염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었음에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면역력 감소 등으로 감염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2주 후부터는 확진자가 2만~6만명대로 감소할 것이라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 예측 결과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초 방역 당국은 겨울철 재유행으로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동절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12월 말부터 1월 초 사이에 유행 정점을 나타냈다”며 “지난주보다는 이번 주에 코로나19 발생이 약간 감소하는 듯 보이고 있으나, 한파가 시작됐고 실내 밀집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행 정점 시기는 조금 더 확인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정점 규모가 조금 줄어든 상황은 그동안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예방접종,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의 확보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주 들어 확진자 증가세는 정체돼 있으나 중환자 수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하루 평균 40명대를 기록하고 있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2987명으로 5일 연속 전주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49명, 위중증 환자는 471명 수준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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