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윤희근 청장 조치 적정성 등 확인…성역없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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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7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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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22.11.3 뉴스1
윤희근 경찰청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2022.11.3 뉴스1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윤희근 경찰청장을 대상으로 한 수사 가능성에 관련해 “성역 없이 수사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인력 139명을 포함한 총 514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청장의) 사고 당시 조치와 사전 대비 상황의 적정성 을 확인하고 있다”며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59분 뒤에야 사고 상황을 인지해 ‘늦장 대응’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29일 밤 11시32분 경찰청 상황담당관으로부터 ‘인명 사상 사고 내용’이 담긴 이태원 참사 발생 관련 문자를 받았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그는 문자를 받기 직전인 밤 11시쯤 취침에 들어간 상태였다.

상황담당관이 윤 청장에게 문자를 보낸 시점은 참사 발생 신고를 처음 접수(오후 10시15분) 한 지 1시간17분 뒤다. 이후 11시52분 상황담당관이 전화했지만 윤 청장은 이 역시 받지 못했다.

결국 윤 청장은 최초 문자를 받은 지 42분이 지난 30일 0시14분 상황담당관의 전화를 받고 상황을 인지했다. 사고 발생 시각인 29일 밤 10시15분에서 1시간59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김 대변인은 경찰청을 압수수색했느냐는 말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용산경찰서 등 8곳을 대상으로 1차 압수수색을 한 뒤 아직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강제수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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