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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애들아 이런 사탕 조심해” 핼러윈 앞둔 이태원 마약 주의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10-28 19:59
2022년 10월 28일 19시 59분
입력
2022-10-28 19:37
2022년 10월 28일 19시 37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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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주말’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료나 사탕 젤리 등을 먹지 말라는 글이 28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SNS)에 공유 되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서 공개한 마약류를 보면 사탕인지 마약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알록달록한 색과 모양이 다양한데, 이런 마약류가 전파될 우려를 공유한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알약이나 작은 사탕 모양의 MDMA(엑스터시)와 야바(필로폰 변종)가 검역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다”며 “알약 형태에 다양한 색깔을 입히고 막대사탕 브랜드 로고 등을 각인해 숨겨 들어오는 식”이라고 최근 설명했다.
최근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퐁당 마약’이라는 것도 확산하고 있다. 술이나 음료에 녹는 마약을 타 중독되게 만들거나 의식을 잃게 한 뒤 2차 범죄를 저지르는 수법이다.
실제로 지난 7월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마약을 탄 술을 마신 종업원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서울 용산구는 전날 오후 2시 ‘핼러윈데이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31일까지 핼러윈데이 긴급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박희영 구청장은 “3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데이를 맞이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마약류 사건·사고가 우려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9∼31일 사흘간 200명 이상을 이태원 일대에 배치하고, 이태원과 인접한 지구대와 파출소의 야간 순찰팀 인력도 평소의 1.5배로 증원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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