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초등학생 대상 ‘산골생태유학생’ 모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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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인제군이 내년 1학기 동안 인제에서 지낼 산골생태유학생을 모집한다. 인제군은 다음 달 4일까지 인제지역 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1∼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골생태유학생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유학생 배정학교는 달빛소리마을 월학초교, 백담마을 용대초교, 설피마을 진동분교 등 3개 학교로 학교당 최다 10명까지 모집한다. 이들 학교는 모두 청정 산촌마을에 위치했고, 전교생 60명 이하의 작은 규모다. 산골생태유학생들은 내년 1학기 6개월 동안 지역에서 생활하며 해당 학교를 다니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산골생태유학센터는 방과후 생태환경교육, 숲밧줄놀이, 양봉, 승마, 골프, 서핑, 영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원어민 영어놀이, 1인 1악기 배우기, 생존수영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유학 기간 동안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센터가 제공하는 숙소에서 지내며, 숙박비로 월 33만 원을 지원받는다. 각종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인제군이 지난해 강원도 지역균형발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포함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해 올해 2학기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7명의 유학생이 용대초교에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제 로컬투어사업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골생태유학 관계자는 “농촌으로의 학생 유입은 시골 작은 학교 및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를 불러오고, 도시 아이들에게는 자연 친화적 교육 환경을 접할 기회가 된다”며 “지속적인 유학생 증가와 유학 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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