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5년간 193개 문닫았다…“89%가 비수도권”

  • 뉴시스

최근 5년 새 문을 닫은 학교 10곳 중 9곳이 비수도권으로 나타나 지방소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문을 닫은 전국 초중고 193개교 중 171개교(89%)가 비수도권 소재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전남이 34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24개교), 강원(22개교), 충북(19개교), 부산(18개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폐교는 22건에 그쳤다. 경기가 16개교, 서울과 인천이 각 3개교씩이었다.

반면 신설된 학교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 5년 동안 새로 생긴 312개교 중 170개교(54%)가 서울·경기·인천 소재였다. 나머지 14개 비수도권 시·도에 신설된 학교 수를 모두 합쳐도 142개교(46%)로 절반 밑이었다.

강득구 의원은 이를 두고 “수도권 인구 집중이 심화되면서 가장 기본적 기반 시설인 학교마저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의원은 “지방의 경우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소멸하는 악순환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교육부는 폐교를 막기 위한 특별한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폐교 기준이 되더라도 바로 폐교하지 않고 2~3년의 휴교제도를 통해 인구가 늘고 정상화되면 다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나 공동학부,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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