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내달 10∼14일 대전에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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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개국 247개 도시에서 참가 신청
참가자 규모 앞으로 더 늘어날 듯
K팝 등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올 7월 2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100일 후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올 7월 2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등이 100일 후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정책 담당자와 지방자치 전문가들이 다음 달 10∼1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 모인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참석을 위해서다.

UCLG는 유엔이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국제기구로 140여 개국에서 24만 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대행사로 K-POP 콘서트, 세계시민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다.
● 해외 250개 도시 참가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외 97개국, 247개 도시에서 약 800명이 UCLG 총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국내 도시에서도 약 1000명이 참석 예정이다. 총회까지 한 달여 남은 것을 감안하면 참가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첫날인 10일에는 UCLG 간부회의, 재정관리위원회, 법정회의위원회, 집행부회의 및 월드사무국위원회 등이 잇달아 열려 도시정책을 논의한다. 11일부터는 아시아·태평양(ASPAC), 유럽(CEMR) 등에서 대륙·지부별 회의와 토론회가 이어진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전은 ‘대전 트랙’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대전 트랙에는 대전 세종연구원, 유엔거버넌스센터 등 10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마트도시와 메타버스, 기술혁신과 행정혁신 등을 주제로 14개 세션을 운영한다.

한국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전시회도 이어진다. 관련 부스는 총 250개로, 도시·리빙·테크 3개 존과 대전기업관(수출상담회)으로 구성된다. 에너지, 행정, 안전, 교통, 헬스케어, 에코, 데이터 등 스마트시티의 7대 핵심 기술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
총회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이어진다.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유명 스타들이 참여하는 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선 화려한 드론쇼와 버스킹 공연, 음악분수쇼, 미디어파사드 등이 매일 저녁 이어진다.

세계시민축제에선 ‘범 내려온다’로 유명해진 이날치밴드의 공연과 함께, 웃다리농악과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선보이는 대전무형문화재 행사도 열린다. 사이언스페스티벌, 효문화뿌리축제, 힐링아트페스티벌, 대청호영화제, 대전부르스축제 등도 총회 기간에 열린다. 이 밖에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특별공연이 열리고 시립연정국악원 예술단 초청공연, 전통나래관 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등도 이어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며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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