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 전세사기 당했다”…경찰, 중개업소 10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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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 아파트·오피스텔 전세 사기 관련 고소가 잇따르자 경찰이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인천 미추홀구 등에 소재한 부동산 중개업소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중개업소 등에서 이들이 계약한 문서 등을 확보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전세사기와 관련된 고소장을 100여건 넘게 접수했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가 잇따르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임차인들은 고소장에 공인중개사와 임대업자가 근저당권 설정 매물을 안전한 것처럼 속여 계약하게 한 뒤 아파트나 오피스텔 건물이 법원 경매로 넘어가면서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인천 지역 경찰서에는 이들 외에도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피해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해 사기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것”이라며 “고소장이 계속 접수돼 해당 사건과 관련된 아파트나 오피스텔 숫자는 파악이 안됐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