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 발효, 냉동 여과로 맛 보존 극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가위 남도의 情]
정읍 내장산 복분자주

전북은 복분자의 주산지다. 복분자의 주산지를 이야기할 때 전북 내에서도 빼놓으면 안 되는 지역이 있다. 바로 정읍이다. 정읍시 북면에서는 현재 100여 농가가 4만2900m²의 땅에서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다.

정읍의 복분자는 맑은 공기와 물, 비옥한 토지에서 자란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산이 없고 일조량이 많아 열매가 잘 익는다. 이런 이유로 정읍 복분자는 품질이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재배된 복분자의 효능은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등장할 정도다. 우선 신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뿐만 아니라 간 기능을 개선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줘 안구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켜 갱년기 여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복분자는 생과는 물론이고 가공식품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정읍에서 생산되는 복분자를 다량으로 함유한 내장산 복분자주와 와인은 달달하고도 묵직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내장산 복분자주는 복분자 수확 후 오랜 기간을 거쳐 완성된다. 복분자 생과를 90일간 저온 발효하고 냉동 여과를 거쳐 6개월 이상 숙성시킨다. 이후 복분자와 주정(酒精) 그리고 첨가물을 혼합하는 블렌딩 작업을 거쳐 소비자와 만난다. 내장산 복분자주가 특별한 이유는 저온 발효와 냉동 여과를 통해 맛 보존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내장산 복분자주는 세트 구성으로 이뤄져 있어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전통자기 또는 유리병, 골프클럽의 모양을 형상화한 용기에 담겨 다양한 계층에 선물하기에도 좋다.

제품은 구성에 따라 1만 원대 초반부터 5만5000원까지 다양하다. 내장산 복분자주몰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농협과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도 살 수 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한가위#남도#情#호남#정읍#내장산#복분자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