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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사회

검찰, ‘성남의뜰’ 대장동 사업자 선정 때 심사 참관인 조사

입력 2022-08-11 11:46업데이트 2022-08-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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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5년 3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대장동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던 심사 과정에 참관한 성남시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정민용(불구속기소) 변호사도 불렀는데, 정 변호사는 당시 내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1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성남시 관계자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에서 일하고 있는 A씨는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심사 과정에 참관인으로 참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2015년 3월27일께 성남도개공은 민·관합동으로 진행된 대장동 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로 참여할 업체 선정 작업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은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장동 사업 민간사업자로 선정됐다.

검찰은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성남의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게 하기 위해 남욱(구속기소) 변호사가 추천한 정 변호사(당시 성남도개공 전략사업팀 투자사업파트장)를 해당 심사 과정에 내부위원으로 참여시켰고, 이를 통해 성남의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했다고 의심한다.

정 변호사 등이 외부 심사위원들에게 성남의뜰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남의뜰에 유리한 배점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 변호사는 당시 성남의뜰 평가 항목 16개에 모두 ‘A’를 부여한 반면, 다른 컨소시엄에는 일부 항목에 ‘0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이날 소환한 A씨는 이 심사 당시 성남시에서 나온 참관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A씨를 정 변호사와 같은 날 부른 만큼, 당시 심사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A씨가 이후에도 성남시에서 도시개발 관련 업무에 종사해 왔던 만큼 검찰이 심사 과정 외에 대장동 도시개발 사업 전반에 대해 물어볼 가능성도 있다.

정 변호사는 지난 9일에 이어 3일째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정 변호사가 이미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정영학(불구속기소) 회계사 등 다른 ‘대장동 피고인’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될 여지도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대장동 사업에서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의 업무를 맡았던 성남도개공 한모 실장도 연이어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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