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보도에도 박순애 ‘침묵’…교육부 “들은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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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8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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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를 주재하며 2학기 정상 등교 추진을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를 주재하며 2학기 정상 등교 추진을 위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자진사퇴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정례브리핑에서 박 부총리 사퇴와 관련해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 부총리 거취와 관련해서 교육부는 들은 바가 없다. 현재로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 당시 초등학생 취학연령을 만 5세로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계, 학부모 등은 크게 반발했고, 교육부는 사회적 협의를 도출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정치권에서는 사퇴설까지 피어올랐다.

김 대변인은 “(부총리께서) 보도 내용을 보셨고, 이와 관련해 말씀이 없으셨다. 거취와 관련해서 교육부가 입장을 드릴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교육부 간부들과 9일로 예정된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를 준비 중이다.

김 대변인은 “서울에서 비공식 일정으로 내일 교육위를 대비해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 각종 현안이 많이 발생했는데 부총리께서 내부 조정 등에 시간을 많이 써야 할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주부터는 공개 일정을 갖고 소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업무보고에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관련 내용이 빠진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 업무보고와 달리 축약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축약해서 보고하는 과정에서 문장이 생략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입장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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