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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흉기 협박 정창욱 첫 재판서 혐의 인정…피해자들 “엄벌해달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6-24 11:47
2022년 6월 24일 11시 47분
입력
2022-06-24 11:40
2022년 6월 24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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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 셰프 /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지인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셰프 정창욱 씨(42)의 첫 재판에서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했다.
피해자 A 씨와 B 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판사 허정인) 심리로 열린 정 씨의 공판에서 발언권을 얻고 “합의할 생각이 없다.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씨는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개인방송 스태프인 피해자와 촬영에 대해 말다툼을 하다 화가 난다며 욕설을 하고 주방용 식칼을 휘두르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도 피해자들의 가슴을 때리고 주방용 식칼로 위협하는 등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피해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폭로한 것으로 정 씨는 사건이 알려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며 “사건 당사자 두 분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법기관의 판단에 성실히 따르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 B 씨는 “1년이 흘렀는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극복하기가 힘들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인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정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제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정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원만하게 합의하려 했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판결 선고 전까지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19일 정 씨의 재판을 한 번 더 열 계획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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