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이어 택배까지…우체국택배노조, 18일 총파업 예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4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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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임금삭감, 쉬운 해고 노예계약 저지’ 우체국 택배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6.13/뉴스1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임금삭감, 쉬운 해고 노예계약 저지’ 우체국 택배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6.13/뉴스1
물류에 이어 우체국택배까지 파업 전운이 돌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8일 하루 경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우체국 위탁배달원 위탁계약서 개정안의 계약 정지 및 해지조항을 문제 삼았다. 계약서에 따르면 화물차량에 현수막 등을 부착하거나 중량·부피 등 이유로 우편물 수수를 거부하는 경우 위탁배달원에게 단계적으로 서면경고부터 계약 정지 및 해지까지 통보할 수 있다. 노조는 해당 조항이 ‘쉬운 해고’를 할 수 있다며 ‘노예계약서’라고 지칭했다.

이들은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70%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노조는 18일 경고파업을 진행하고, 20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거점농성에 들어간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모색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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