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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인천도시공사, 8년 연속 흑자 달성… 차별화된 마케팅 ‘성공적’

입력 2022-06-14 03:00업데이트 2022-06-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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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설계안 내놓은 사업자에 공동주택용지 공급해 흥행 성공
영종 우주항공복합단지 조성 등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사업 유치
올 판매 수익 1조5640억 달할 듯
커낼 콤플렉스, 휴먼에너지타운, 넥스트콤플렉스, 워라밸빌리지, 스마트 위드업 등 5개 특화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인천 검단신도시. 인천도시공사(iH)는 고객 중심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마케팅 전략으로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iH 제공
인천도시공사(iH)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창립 이래 가장 많은 3268억 원의 당기순이익도 냈다. 부채 비율도 200%대를 유지하는 등 지방공기업의 경영 최우선 목표인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과의 바탕에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상품성을 고려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것. 인천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1110만5739m² 택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검단신도시 개발 사업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iH는 2020년 검단신도시를 명품 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새 전략을 세웠다. 차별화된 공간 배치와 친환경 등 지속 가능한 주거 모델 실현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응모자에게 공동주택 용지를 공급하는 ‘특별설계공급 공모’ 방식을 택한 것이다.

iH는 특별설계공급 공모 방식을 통해 검단 AA28블록, AA29블록 AA32블록 공동주택 용지를 공급했다. 블록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업자들은 친환경과 차별화된 공간 배치를 고려한 설계를 제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아파트의 경우 응모한 작품(설계) 그대로 공동주택이 건설된다.

또 검단 AB14블록과 AA16블록도 민간 건설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민간과 iH의 공동 브랜드를 활용하면서 높은 관심과 분양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의 경우 공동주택 용지 공급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특성에 맞는 투자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영종 특별계획구역에 특화 사업을 유치해 주변 사업지구의 투자 활성화를 이끌도록 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특별계획구역2(Rv6)에 우주항공복합단지가 조성된다. 토지 매매 계약은 내년에 이뤄질 예정인데, 총사업비가 1조2000억 원에 달한다. 특별계획구역6(Rv8)에도 골든퍼시픽 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총사업비는 약 1조3800억 원으로 올 7월경 사업 협약을 마치고 내년에 토지 매매 계약을 할 예정이다.

iH는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통해 영종국제도시에서 지난해와 올해 공동주택 용지 8필지를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목표를 12필지로 높이는 등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의 특성을 파악해 개발 사업 초기인 지구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마케팅 기법을 접목한 것도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획 단계에서 고객의 욕구와 상품성을 고려해 △입지 여건 △상업용지 적정 규모 비율 △교통·교육·산업 등의 도시 인프라를 고려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것. 이를 통해 자족성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은 조직과 적은 인력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생산성본부(KPC),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KREPA), 한국부동산개발협회(KODA), 건설산업교육원, 한국리츠협회(KAREIT) 등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이들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부동산마케팅 관련 전문 교육에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연 1회 이상 참여하도록 했다.

iH는 올해 부동산 마케팅을 통한 개발 사업으로 총 1조5640억 원의 부동산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도 목표인 1조2500억 원보다 25%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위해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하고 그 산하에 기존 판매조직인 판매사업처를 마케팅센터로 확대 개편해 배치했다. iH 관계자는 “시장의 수요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최상의 관점에 두고 경영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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