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40대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광호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 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A 씨는 약 30분간 진행된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오전 11시34분경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남편과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거주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남편인 40대 남성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생활비 지원 등 경제적인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후 8시간 만인 낮 12시50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자수했다. 이후 사건은 관할 경찰서인 수서경찰서로 이송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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