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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여름이면 다음달인데’…전문가들 “모든 위험요소, 6월 결집”

입력 2022-05-22 07:33업데이트 2022-05-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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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3시 기준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29.2도까지 올라가며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양산을 쓴 시민들이 동성로 관광안내소 앞 분수대를 지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2.5.17/뉴스1 © News1
국내에서 한층 꺾인 ‘코로나19’ 유행이 올 여름부터 재확산할 수 있다는 정부 예측이 나오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유행 시작이 가을이 될 것이란 기존 관측보다 몇 달 더 빠른 것으로, 그 만큼 앞으로 감염 확산력이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도 재유행을 일으킬 만한 주요 요소들이 6월부터 중첩될 것으로 예상해 ‘여름 재유행’에 무게를 싣고 있다.

22일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감소 추세인 것은 맞지만, 점점 바닥을 다지고 반등해 6월 증가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가 꼽은 재유행 원인 요소는 Δ계속되는 코로나19 변이 Δ부진한 3~4차 접종률 Δ접종 4개월후 면역력 감소 Δ해제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4개다.

실제 최근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신규 변이주 ‘BA.2.12.1’과 남아공에서 퍼지고 있는 ‘BA.4’, ‘BA.5’는 국내에서도 발견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새 변이주는 기존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면역회피율을 높일 수 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주는 빙산의 일각으로 이미 국내에 상당히 퍼져 있을 수 있다”면서 “뉴욕, 남아공은 물론,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고, 대만도 다시 뒤늦게 폭증하고 있다”고 우려를 내비쳤다.

접종률이 날이 갈 수록 부진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4차 접종률은 전국민 대비 약 7.4% 수준에 그쳤다. 3차 접종률은 64.8%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반대로 아직 국민의 3분의 1은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낮은 접종률도 문제인데, 백신 접종 4개월 후부터 보통 면역력이 감소한다는 점은 문제를 더욱 키운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5.20/뉴스1 © News1
김 교수는 “접종이나 오미크론 감염 후 생긴 면역력은 4개월이 지나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과 오미크론 감염이 주로 올 1~3월에 이뤄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 항체가 줄어 6월이면 상당 수가 방어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대부분 거리두기를 해제한 점, 변이 확산 등이 이 시점에 모두 겹치게 된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름철에는 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이 많고 높은 기온이 바이러스에 비교적 안 좋은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다른 요소들이 불리한 요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일 여름 재유행을 예고했다. 김헌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1부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면역 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 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돼 9~10월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날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에게 7일간의 격리 의무를 부여하는 현행 수칙을 6월 20일까지 4주간 더 연장 적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전제 조건 하에서도 면역 감소에 따라 여름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정부는 4차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보다 무게감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현재 60세 이상 연령은 4차 접종이 진행 중”이라며 “60세 미만 연령에 대해선 방역 상황이나 접종 효과, 신규 백신 개발 동향, 국외 사례를 보면서 하반기에 접종전략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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