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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방역당국 “이르면 6월 말부터 코로나 재유행, 9~10월 정점 가능성”

입력 2022-05-20 15:49업데이트 2022-05-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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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7일 격리의무, 6월 20일까지 연장
확진 학생도 별도 고사실서 기말시험 허용
요양병원 대면 접촉 면회도 연장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5125명으로 집계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르면 6월 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정부 예측이 나왔다. 거듭되는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인해 종전의 ‘가을 유행’ 전망이 대폭 앞당겨진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6월 말 8309명 수준으로 감소했다가 7월 말 9014명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추산한 결과다.

만약 의무 격리를 완전히 없애면 하루 확진자는 6월 말 2만4725명, 7월 말 4만9411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헌주 질병청 차장은 “신규 변이로 인해 백신 접종의 효과가 감소하는 등 면역이 떨어지면 올 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 10월경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이르면 이달 23일부터 해제하려던 확진자 7일 의무 격리 조치를 6월 20일까지 연장했다. 4주 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다시 평가하고, 확진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게 하는 등 의료체계를 정비한 뒤에 의무 격리 해제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6월 치러지는 중고교 기말고사는 코로나19에 걸린 학생들도 학교에서 대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과 시차를 두고 등교한 뒤 별도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20일 각 시도에 안내했다. 중고교에서 확진 학생이 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는 건 국내 코로나19 발생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한편 정부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요양병원 등의 대면 접촉 면회도 연장하기로 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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