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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와대 개방 하루 만에…불전함 파손한 50대 체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5-11 19:31
2022년 5월 11일 19시 31분
입력
2022-05-11 19:09
2022년 5월 11일 19시 09분
조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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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10일 오후 관저 뒤편 언덕에 보물로 지정된 경주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이 모셔져 있다. 2022.5.10/뉴스1
청와대가 시민들에게 개방된 지 하루만에 경내 시설이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청와대 관저 뒤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미남불) 앞 불전함 등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50대 여성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청와대 관람신청을 통해 출입한 A 씨는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불전함과 사기그릇 1개 등을 집어 던져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이후에도 소리를 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범행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다만 경찰은 불상 자체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해 A 씨를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내 유일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 1912년 총독부박물관으로 이전됐다가 1989년 청와대 대통령 관저 신축 때 현 위치에 자리잡았다. 2018년 4월 보물로 지정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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