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A씨는 문제의 여학생들을 명예훼손 혐의와 무고죄로 고소했다. 하지만 ‘혐의없음’이라는 판결을 받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요청했으나 여학생들의 부모가 동의하지 않아 진행하지 못했다. 아울러 여학생들의 진술이 일관적이라는 이유로 사건은 무혐의 처리됐다.
A씨는 “일반적으로 성추행당했다면, 여학생들이 먼저 아들을 고소해야 하는데 정반대로 우리가 무고죄로 고소했다. 이 여학생들은 고소해야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는데 아직도 고소하지 않았다”고 황당해했다.
여학생들의 부모는 경찰 측에 “일이 계속 진전되면 내 딸이나 A씨의 아들 모두 상처받으니 그만하자”는 식으로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기 자식이 성추행당했는데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고 큰일 없이 넘어가길 바란다는 학부모의 발언은 같은 부모로서 전혀 공감할 수 없다”며 “학교에서도 이 일로 아무런 추가 조치가 없고, 해당 여학생들은 너무나도 행복하게 학교를 잘 다니는 게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아들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두려움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 학교가 있는 지역 근처는 가지도 못하고 대인기피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휴대전화 포렌식을 재요청한다. 철저하게 수사해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여학생들을 처벌해달라”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