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취임 후 경북대병원 청렴도 하위 등급…“반부패 의지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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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9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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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로비에서 자신과 자녀 논란 등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뒤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9/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로비에서 자신과 자녀 논란 등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뒤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9/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하던 기간에 경북대병원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결과’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2017년 5등급, 2018년~2020년까지는 4등급을 받았다. 정 후보자는 2017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임했다.

종합청렴도는 의약품·의료기기 구매, 환자진료, 내부업무, 조직문화, 부패방지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매긴다. 1~5등급으로 구분되며, 숫자가 클수록 청렴도가 낮다.

특히 2017년 ‘기관장 반부패 의지·노력도와 종합청렴도의 상관관계’를 평가한 결과 경북대학교병원은 기관장의 반부패 의지·노력도와 종합청렴도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으로 재직당시 채용비리가 적발되기도 했다. 교육부의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전수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2018년 2건, 2019년 1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에서 계약직원을 채용할 때 한 과장급 직원이 자신의 동생에게 이력서를 제출하도록 한 뒤, 이를 알고 있는 당 부서 부장에게 채용 계약을 결재받아 동생을 채용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

같은 해 병원 청원경찰 채용에서는 허위 신체검사서를 제출한 ‘임용자격 결격자’가 최종 합격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병원 내 ‘이해관계자’가 채용 업무를 회피하지 않고 전형 과정에 참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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