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김오수 총장의 대통령 면담의사 전달…본질은 검찰 공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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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4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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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과 관련해 신청한 문재인 대통령 면담 건에 대해 “청와대에 면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4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면담과 관련해 주무장관으로 검찰총장의 대통령 면담 신청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며 “제 의견을 좀 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아직 대통령께서 결정할 단계는 아닌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장의 면담신청 이유가 분명하지만 오늘 국회의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도 있고 향후 국회 일정도 있으니 그런 것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법사위에 가서 말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오수 총장이 한 후보자를 ‘수사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힌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칼은 뺏고 펜은 쥐어줬다고 하는데, 수사능력이 출중하다는 지적은 안 맞지 싶고, 총장의 개인 의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검찰수사의 공정성 문제고 수사능력은 그 다음의 문제”라며 “검수완박을 조직적으로 반대하고 반발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가 있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답이 없다. 검사장들이 전국에서 모였으면 ‘우리는 어떻게 하겠다’가 있어야 하는데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검수완박과 관련해 국회에 특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2150명의 검사를 갖고 있는 한국서 가장 권한이 센 기관인데 왜 국회에 공을 던지냐”며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풀겠다라는 것을 알려야 하는데 그게 없다. 제 복안이 있는데 그건 법사위에서 말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남부지검 초임검사 사망과 관련해 박 장관은 “지금 사망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무와 관련된 것일 수도 있다”며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총장이 약속한 것도 있으니 믿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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