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된 ‘하동 야생차’ 출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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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화개면의 야생차 수확이 시작됐다고 13일 밝혔다.

하동 야생차는 청명(4월 5일) 이전에 수확하는 명전을 시작으로 곡우(4월 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수확이 이어진다.

하동 야생차는 화개·악양면 일원 921농가가 627ha의 재배 면적에서 연간 1000여 t을 생산해 180억 원(2021년 기준)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대표 특화작목이다. 특히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비롯해 독일, 캐나다, 호주 등 9개국에 녹차 3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500만 달러어치로 수출 목표를 세웠다.

야생차밭으로 조성된 화개·악양면 일원은 지리산과 섬진강에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 시기에 밤낮의 기온 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하동 야생차#경남 하동군#야생차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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