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집단면역 쉽지 않아…소규모 유행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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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3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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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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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을 기대할만한 집단면역체계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오미크론 변이 유행 등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소규모 유행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집단면역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집단면역이 종식을 감안한 전국적인 집단면역체계라면 그런 상태는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코로나19는 앞으로 종식되기보단 더불어 살아가는 체계로 이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백신 면역과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자연 면역으로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다수의 많은 분이 확진되는 큰 대유행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번처럼 대규모 유행이 벌어질 위험성 자체가 낮아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운 변이에 의한 유행이나 겨울철에 바이러스의 전염이 강해지면서 생기는 유행 등은 가능성이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유행에 대비하는 체계는 항상 염두에 두면서 준비해야 된다고 판단한다”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5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일상회복 방안을 담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을 모두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도 고려하고 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인수위 의견도 고려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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