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 딸만 입학취소?…‘아빠 찬스’ 의사 2명, 왜 수사 안하나”

최근 부산대와 고려대에서 입학 취소 통보를 받은 자신의 딸 조민 씨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소송을 제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빠찬스 논문’을 활용해 고려대 의대를 입학했다는 현직 의사 2명에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려대 출신 의사 2명에 대해서는 왜 (검찰이) 조사/수사를 하지 않는가”라며 ‘선택적 입학취소 논란으로 번져가는 고려대 조민 입학취소’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현직 의사 2명은 각각 고대 의대 입학 당시 제출한 서울대 교수인 아버지의 동료 교수들의 논문으로 의혹에 휩싸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경우 인턴십(체험활동) 확인서 등은 고려대 입시에 제출되지 않았고, 그 활동 내용이 요약 기재된 생활기록부뿐인데, 이를 이유로 입학 취소라는 극단적 결정을 하지 않았나”라며 “즉각 이 고려대 출신 의사의 고교 생활기록부 조사에 착수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5일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데 이어 7일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 결과를 통지받았다. 두 학교는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스펙이 허위라고 판단한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이에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