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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무에 메달린 채 의자에 두 발로 선 대형견…‘학대 논란’
뉴시스
업데이트
2022-04-12 19:27
2022년 4월 12일 19시 27분
입력
2022-04-12 19:27
2022년 4월 12일 1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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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대형견이 나무에 묶여 학대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동물자유연대(이하 동물단체)에 따르면, 전남 순천 한 주택에서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나무에 묶인 채 메달려 있는 제보 영상을 지난 11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대형견이 나무에 목이 묶인 채 의자 위에 두 발로 위태롭게 서 있는 장면이 담겼다.
대형견은 자세를 바꾸거나 의자에서 떨어질 경우, 나무에 메달려 자칫하면 질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또 대형견이 주인을 피해 이리 저리 달아나는 장면도 포착됐다.
동물단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견주가 훈련이라는 이유로 개가 의자 위에서 나무를 붙들고 서있게 했다‘며 ’밤낮 가리지 않고 개에게 돌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고 위협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고 설명했다.
동물단체는 동물 학대에 대한 경찰과 지자체의 소극 대응 의혹도 제기했다.
동물단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학대 받은 동물을 격리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계도 만했다”며 “지자체에도 이 사실을 알렸지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당시 학대 신고 이력은 남아있지만, 입건 됐는지 계도 조치에 그쳤는지 확인 중”이라며 “현재 내사 단계다. 견주 등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입건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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