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새 변이 ‘XL’ 국내 첫 확인…3차 접종자 무증상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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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2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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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XL 변이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방역당국은 전파력과 중증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XL 변이 1건이 국내 확진자에게서 확인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XL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 확진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L 변이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전날까지 영국에서만 66건이 확인됐다. 영국보건안전청에 따르면 재조합 변이는 대부분 특별한 확산없이 소멸된 것으로 보고됐다.

방대본은 “세계보건기구도 (XL 변이를)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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