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역서 인양한 시신 2구, ‘교토 1호’ 한국 선원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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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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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1호’ 사고 발생지점. 외교부 제공
‘교토 1호’ 사고 발생지점. 외교부 제공
대만 해역에서 발견된 시신 2구의 신원이 조난 사고를 당한 예인선 ‘교토 1호’의 한국 선원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외교부는 이날 “8일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인양된 시신 2구는 관계기관 조사 결과 ‘교토 1호’에 승선했던 우리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조난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북서쪽으로 4.5해리(약 8.3㎞) 떨어진 지점에서 인양됐으며, 현지 병원에 안치 중이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 영사를 병원에 파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7일 오전 9시 50분경 대만 서쪽 18.5해리(약 34㎞) 거리 해상에서 300톤급 예인선 ‘교토 1호’로부터 조난 신고를 접수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

이 선박엔 부산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3000톤급 부속선(바지선) ‘교토 2호’를 뒤에서 밀며 부산항에서 인도네시아 바탐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대만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경비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24시간 현장 수색을 벌인 결과 ‘교토 2호’를 발견했지만, 아직 ‘교토 1호’는 찾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실종된 선원 수색을 위해 해양경찰 경비함을 파견했으며, 수중 수색을 위해 잠수부가 탑승한 잠수지원함 1척을 추가로 보냈다.

한편 ‘교토 2호’는 전날 오후 8시부터 대만 가오슝항 13.8해리(약 25.6㎞) 외항에 정박 중이며, 선체가 일부 파손된 점을 감안해 이날 오전 선체 안전 검사 이후 입항할 예정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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