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농기계 가져다 판 철부지 10대 아들 “돈이 필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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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6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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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농기계를 내다 판 아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군(18)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21일과 4월1일 두 차례에 걸쳐 아버지 B씨(50대)의 농기계 2대(600만원 상당)을 중고로 내다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농기계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 챈 B씨는 “아들이 농기계를 훔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결과 A군은 돈이 필요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돈이 필요해서 중고거래 사이트에 농기계를 팔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군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친족간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는 형법상 친족상도례 규정에 따라 A군은 처벌받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농기계를 구입한 매수자가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구매 했다면 장물취득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며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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