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빼미버스’ 노선 9개→14개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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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강남역, 잠실~왕십리 등
18일부터 내달까지 늘리기로
일상 회복에 맞춰 선제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대비해 올빼미버스(심야버스) 노선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9개 노선(72대)이 운행되고 있는 올빼미버스를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14개 노선(100대)으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노선 1개는 2개로 나뉘어 사실상 추가되는 노선은 6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앞으로 심야 시간대 이동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빼미버스는 2013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심야 대중교통 수단이다. 대리운전사, 청소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 직장인 등 늦은 밤부터 새벽에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요금은 2013년 이후 2150원을 유지하고 있다.

노선은 지난해 11월 한 달간 약 2억 건의 통신·교통카드 빅데이터를 토대로 이동경로와 사각지대를 분석해 정했다.

△강동구↔강남역(N34번) △강서·동작구↔강남역(N64번) △마포구 상암·성산·망원동↔홍대입구(N72) 등 동서축 3개 노선이 새로 생긴다. 심야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여의도 등 상업업무 지역에서 인근 주거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의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노선도 3개 추가된다. △잠실∼건대입구, 왕십리(N32번) △신도림∼홍대입구∼광화문(N51번) △신림∼강남∼광화문(N75번) 등이다.

올빼미버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7∼2019년 1만3000명이었다가 2021년 1∼10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6140명까지 줄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행된 지난해 11월에는 다시 1만320명으로 이용객이 68% 늘었다.

자세한 노선과 운행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홈페이지(topis.seoul.go.kr)와 서울교통포털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올빼미버스#심야버스#노선 9개→14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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